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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김태연 결승 투런포' 한화, 독수리 사냥꾼 꺾고 4연패 탈출

천적 관계도 언젠가는 끊어지는 법이다. 한화 이글스가 상대 에이스를 꺾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7월 29일부터 이어지던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도 38승 4무 47패로7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을 마치고 42패(1무 46승)를 떠안았다.선발 매치업은 비등했다. 두산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고, 한화도 5월 이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게 호투한 펠릭스 페냐를 출격시켰다. 그래도 무게감은 두산이 조금 앞섰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데뷔 후 한화전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해 온 '천적'이었다. 특히 올 시즌 상대 성적이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에 달했다. 그런데 이날은 한화가 그에게 일격을 날렸다. 한화는 1회 1사 1루 상황에서 3번 타자 김태연이 알칸타라의 2구 153㎞/h 직구를 공략,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몰린 실투긴 했지만, 올 시즌 알칸타라가 공격적인 투구를 펼칠 때 던지는 코스였다. 그 구위를 김태연이 힘으로 이겨냈다. 앞서 1일과 2일에도 두산전에 출전해 총 3안타를 기록했던 그의 좋은 타격감이 사흘 연속 이어진 결과였다.한화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노시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후속 타자 때 3루로 진루한 그가 오선진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한화와 달리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빈공에 시달렸다. 페냐의 호투에 압도당한 게 컸다. 이날 페냐는 직구(54구) 못지 않게 많은 체인지업(42구)을 던졌고, 코스마다 다르게 움직여 들어오는 구위에 두산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그런 페냐가 7회 돌연 흔들렸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볼넷 후 장승현과 강승호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뒤늦게 불펜을 가동해 김범수를 올렸고,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준 후에야 이닝을 닫아냈다.자칫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한화가 바로 돌려 받았다. 한화는 7회 말 이진영의 안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 때 이도윤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2타점을 더했다. 두산도 8회 초 장승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다시 더했지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추격을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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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독수리 사냥꾼' 알칸타라, 이번엔 '한 방' 맞았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천적으로 호투하던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알칸타라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알칸타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6으로 소폭 올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h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에이스로서 최소 역할을 다했지만, 1회부터 피홈런을 맞는 등 실점을 허용해 시즌 5패(10승) 위기에 놓였다.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한화 천적이었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극강'이었다. 3경기 평균 8이닝에 가까운 23이닝을 소화했고, 그동안 탈삼진도 28개나 뽑았다. 2019년 KT 위즈에서 데뷔했던 이후 한화전 통산 성적도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막강했다.그런데 이날은 1회 예상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선두 타자 정은원이 9구까지 가는 승부로 알칸타라를 괴롭혀 볼넷을 얻어냈고, 1사 후 3번 타자 김태연이 알칸타라의 153㎞/h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물론 선취점만 허용했을 뿐 알칸타라는 여전히 한화 타선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1회 실점 후 노시환을 주 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김인환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에도 1피안타를 기록했으나 탈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 이닝으로 끝냈다. 3회 역시 플라이만 3개를 기록, 순조롭게 이닝을 소화했다.4회 한 번 더 덜미를 잡혔다.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맞은 2루타가 빌미가 됐다. 노시환은 알칸타라가 던진 초구 132㎞/h 포크볼을 기다렸다는듯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김인환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그는 2사 후 오선진의 내야안타를 틈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실점 억제는 다소 아쉬웠으나 에이스답게 이닝만큼은 제 몫을 했다. 5회와 6회 모두 1피안타씩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이 6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전날 12회 끝장승부를 펼쳤던 두산으로서는 승패와 별개로 천금 같은 투구였다.득점 지원도 다소 아쉬웠다. 이날 두산은 7회 초까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단 1피안타로 묶였다. 7사사구를 얻어내는 등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은 만회했으나 주자를 쌓고도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두산 벤치는 알칸타라의 역할을 더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6이닝 동안 총 투구 수는 89구. 7회에도 등판시킬 여유가 있었지만, 두산은 7회 말 마운드를 오른손 투수 이영하로 교체했다. 1-3 한화의 리드로 알칸타라의 시즌 5패 요건 속에 그의 투구가 마무리됐다.알칸타라가 내려간 후 그의 패배는 더욱 굳혀지고 있다. 두산은 7회 말 이영하가 이도윤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 1-5로 한화와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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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믿고 보는 독수리 사냥꾼의 8이닝 무실점 10K...'한화전 ERA 0.39'

천적이 확실하다.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전에서 3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치며 3연전 싹쓸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알칸타라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기회를 잡았다. 직구 최고 154㎞/h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1.77까지 낮췄다.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뛴 후 지난 2년 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에 돌아와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성기 못지 않은 강속구에 더 예리해진 포크볼 덕분이다.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는데, 특히 한화전 성적이 막강했다. 2경기 15이닝을 던졌고 2승 무패 평균자책점이 0.60에 달했다. 내준 점수가 단 한점에 불과했고 최소 7이닝을 보장했다.한화전 강세는 8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1회 1사 후 정은원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 2경기 6안타를 몰아쳤던 노시환에게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고, 4번 타자 채은성도 구위로 찍어눌러 내야 뜬공을 유도해 1회를 마쳤다.2회부터는 질주가 시작됐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2회를 김인환과 이진영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시작했고, 3회 역시 박상언에게 삼진을 잡은 후 뜬공 두 개를 가볍게 유도했다. 3회 투구 수가 단 7구에 불과했다. 한화 상위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을 시도한 4회에는 모두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해 돌려세웠다. 알칸타라의 순항은 계속됐다. 5회 김인환을 2구 만에 직선타로 잡아낸 그는 최근 장타 감각이 준수했던 이진영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초구 슬라이더 후 직구-투심 패스트볼-포크볼을 골고루 보여줬고, 결정구로 다시 강속구를 던져 만든 성과였다. 후속 타자 장진혁에게 3이닝 만의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이내 박상언을 단 1구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잘 맞은 강한 타구였지만, 넓은 잠실 외야를 넘기기엔 역부족이었다.홈 구장의 도움을 받은 알칸타라는 6회 역시 단 7구로 끝냈다. 1사 후 문현빈을 상대로는 초구 직구를 꽂아 스트라이크를 잡고, 커브를 떨어뜨린 후에 다시 슬라이더를 존 안에 넣어 삼구 삼진을 이끌었다. 피장타 우려가 적은 상대 정은원을 상대로도 공격적으로 슬라이더 스트라이크 두 개를 꽂아 가볍게 범타를 유도했다.7회 중심 타선을 상대로도 2탈삼진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는 96구를 던진 상태에서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까지 필승조 두 사람이 연투한 두산 벤치의 승부수였는데, 그 결정이 통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장진혁도 4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세 번째 타자 박상언을 상대로 107구까지 던졌지만, 끝내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하며 8이닝을 닫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ㅋ 2023.06.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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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고비' 넘긴 두산, 기회 왔다...'독수리 사냥꾼' 알칸타라 출격

6월 최고 고비였다. 그런데 모두 이겼다. 언제나 그렇듯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찾아온다. 두산 베어스의 지금 상황이 그렇다.두산은 이번 주 주중 한화 이글스와 3연전 첫 두 경기에 대체 선발 투수를 내보냈다. 선발진 구멍이 너무 커진 탓이었다. 딜런 파일은 팔꿈치 굴곡근 통증이 재발해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관리 차원에서 내린 곽빈은 11일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구위 하락으로 선발진 리더 최원준도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다.어느 정도 위기면 막을 수 있었다. 두산은 이미 개막 전 당초 2선발 이상급 투수 네 명을 갖춰놓고 시작한 데다 5선발로 시작한 김동주는 신인왕 경쟁 중이다. 최승용도 선발로는 4~5월 제 몫을 해줬다. 그러나 2~4선발이 통째로 이탈하니 도저히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설상가상 김동주와 최승용이 주말 수원 KT 위즈 시리즈에서 부진해 고민을 더했다. 결국 대체 선발 2명으로 6일과 7일 경기를 소화했다.당시 이승엽 감독은 "이번 주가 우리한테 고비"라며 "정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특별히 더 신경쓰인다. 오늘 내일까지는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체 선발 투수들이 무너져 승리를 모두 내주면 순위 싸움은 물론 6월 내내 불펜진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2경기를 모두 두산이 잡았다. 지난달 23일 5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장원준은 15일 만에 돌아와 승리를 추가했다.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지난 등판과 달리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7일 경기는 위기가 있었다. 박신지는 장원준과 달리 2이닝 2실점에 그쳤다. 대신 불펜진이 나섰다. 김명신을 시작으로 백승우-박정수-이형범까지 필승조 외 불펜 자원들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타선이 터졌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동점 적시타와 역전 적시타로 7회 대거 넉 점을 가져와 경기를 뒤집었다.이영하의 존재감도 컸다. 5일과 6일 모두 8회 등판, 무실점으로 막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 자숙 차원에서 말소된 정철원의 빈자리를 깔끔하게 채웠다. 이영하가 비어있던 승리 공식 조각을 채워주면서 투수 운용 전반이 깔끔했다. 위기를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두산에 남은 건 기회뿐이다. 기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다. 우선 8일 잠실 한화전에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현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기복이 적은 에이스다.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는 15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더 압도적이었다. 평균 이닝이 긴 만큼 불펜 자원도 아낄 수 있다.주말 KIA 타이거즈 3연전도 주중 시리즈에 비해 걱정이 덜하다. 김동주와 최승용이 주말 시리즈 불안을 노출하긴 했다. 다만 김동주는 잠실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 중인 '안방의 사나이'다. 11일엔 곽빈까지 돌아온다. 최승용만 기세를 이어준다면 긴 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곽빈의 복귀전까지만 순탄하게 이뤄진다면 급한 불은 모두 끌 수 있다. 장원준이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앞서 장원준에 대해서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다음 주에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며 "6일 등판에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구속도 괜찮았다. 묵묵히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곽빈이 돌아오고 장원준이 지켜낸다면 두산의 선발진이 다시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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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독수리 사냥꾼' 알칸타라의 천적 본색...'7이닝 무실점' 3승 요건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호투로 한화 이글스를 압도했다.알칸타라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로 한화를 제압했다.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선보였고, 두 차례 실점 위기도 있었으나 모두 막아내며 투수전의 주인공이 됐다.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알칸타라는 한화 천적에 가깝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진출 전 한화전 상대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2.03에 달했다. 지난 4월 20일 대전 한화전 호투까지 합치면 7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까지 성적이 상승한다.천적의 향기는 2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알칸타라는 4회까지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 탈삼진 2개를 더한 후 장진혁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게 첫 출루 허용이었다. 5이닝 노히트 노런 후에는 위기도 있었다. 6회 첫 타자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1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까지는 얻어내지 못했다. 빠른 주자로 아웃 카운트를 벌은 한화가 알칸타라를 압박했다. 알칸타라는 정은원을 상대로 코너에 꽂히는 슬라이더와 직구, 포크볼을 예리하게 던졌으나 정은원이 이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노시환이 시속 151㎞ 직구를 맞고 출루하면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대량 실점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으나 수비 운이 따랐다. 알칸타라는 2사 만루 위기에서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을 상대로 3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한 후 바깥쪽 직구를 구사했고, 채은성이 이를 공략했으나 2루수 강승호가 뛰어올라 잡으면서 적시타 대신 라인드라이브로 이닝이 마무리됐다.7회 초에도 위기가 따랐다.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준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장진혁을 삼진,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박상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번에도 수비가 도왔다. 오선진은 알칸타라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공략해 외야로 날렸지만, 우익수 양찬열이 이를 쫓아가 잡아내면서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알칸타라가 7이닝을 마무리한 두산은 7회 말 두 점을 더하며 3-0으로 승기를 굳혔고, 8회 정철원을 등판시켜 굳히기에 나섰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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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수베로 감독 "문동주 밝은 미래 봐...타선, 좋은 집중력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가 1위 확정을 앞둔 SSG 랜더스를 홈에서 꺾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하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7㎞를 기록했다. 연속 안타, 볼넷 허용 등으로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문동주는 최주환과 최정을 직구로 연속 삼진 잡아내는 등 절정의 구위로 SSG 타선을 제압하며 선발 임무를 다했다. 타선도 폭발했다. 1회 '독수리 사냥꾼' 박종훈을 상대로 4연속 출루하는 등 대거 5득점에 성공했고, 점수 차가 좁혀졌을 때 상대 실책과 박정현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뒷문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문동주의 데뷔 첫 승리를 축하한다. 4실점을 하긴 했지만, 실점 상황에서 본인이 배워가는 모습으로 위기를 잘 넘기며 승리를 거뒀다. 그런 부분에서 문동주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축하와 함께 칭찬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에 이어 정우람, 김범수, 장시환, 강재민도 상대 강한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줬다"며 불펜진의 호투도 치켜세웠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에서는 박정현과 최재훈이 맹활약을 펼쳤다. 1회 5점을 뽑아내는 등 모두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열정 있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앞에서 선수들이 싸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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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문동주가 던진 '157㎞'짜리 고춧가루...SSG, 매직 넘버 1 그대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만 남겨뒀던 SSG 랜더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뿌린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복귀 후 3경기 연속 호투한 슈퍼루키 문동주(19)의 광속구를 SSG가 당해내지 못했다. 문동주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1회에만 5득점 하며 7-4로 승리했고, 문동주도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기념할 만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문동주는 1차 지명으로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졌다. 순항한 시즌은 아니었다. 부상 후유증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5월에야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투구 수와 이닝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나 그는 6월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휴식하고 돌아온 문동주는 기대만큼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1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레전드'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등 5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9월 27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번째 상대인 SSG는 3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SSG 선발 박종훈도 한화를 상대로 16연승을 기록한 바 있는 '독수리 사냥꾼'이다. 그러나 웃은 건 문동주와 한화였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7㎞를 기록한 문동주는 힘으로 SSG 타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연속 안타를 맞고 출발했지만, 베테랑 최주환과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 초에는 제구 난조를 겪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병살타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1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 초가 유일한 고비였다. SSG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기습 번트로 안타를 내준 문동주는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최정을 내보냈고, 2사 후 박성한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문동주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최준우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대타 김민식에게는 높은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안정을 찾은 그는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쳤고, 탈삼진 4개를 더했다. 한화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막내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한화는 1회 말 테이블 세터의 안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마이크 터크먼의 볼넷과 김인환의 적시타 등 4타자 연속 출루로 석 점을 뽑았고, 장운호의 유격수 앞 땅볼과 박정현의 적시타로 5득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3회 말 상대 실책과 5회 박정현의 적시 2루타로 3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매직넘버를 지우는 데 실패한 SSG는 4일로 미뤄진 LG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우선 지켜보게 됐다. LG가 패하면 SSG의 우승이 확정되고, 승리한다면 5일 SSG-두산 베어스전과 LG-KIA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전=차승윤 기자 2022.10.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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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선발진 버팀목' 이민호 "7이닝 이상도 던졌으면"

프로 3년 차 이민호(21)가 LG 트윈스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민호는 6월 넷째 주에 두 차례나 승리 투수가 됐다. '독수리 사냥꾼'답게 지난달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0자책)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이어 26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이겼다. 이민호는 주간 다승(2승) 평균자책점(0.82) 탈삼진(16개) 1위를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6월 넷째 주 MVP(최우수선수)로 이민호를 선정했다. 그는 5월 둘째 주(10일 한화전, 15일 KIA 타이거즈전)에도 한 주에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그는 "한 달에 2승 올리기도 쉽지 않은데 한 주에 2승을 추가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 공격과 수비에서 형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LG 감독은 개막 전부터 '토종 선발진' 구성을 고민했다. 우려한 대로였다. 3선발 임찬규가 부진에 빠졌다. 5선발 손주영은 세 차례 등판 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 펀치는 강력했지만,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부족했다. 'LG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국내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말이 꾸준히 나돌았다. 트레이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민호가 그나마 버팀목이다.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해 벌써 7승(4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승(8승)을 올린 지난해 성적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개막 후 3경기에서는 모두 4회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2군에 다녀오더니 확 달라졌다. 이후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라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성적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이민호는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너무 적다. 6회 2사 후 내려온 적도 많고…"라며 아쉬워했다. 올 시즌에 앞서 이민호는 '개인 첫 규정이닝 투구'를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프지 않으면 기록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6~7이닝을 꾸준히 책임지면 시즌 144이닝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호는 지난달 기준으로 69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다. 규정이닝에 조금 모자란 페이스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입단 첫해에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한 차례 선발 등판 후 2군에 내려가 열흘간 머무르다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난해에는 115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입단 첫해에는 구단으로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완벽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진 않았다. 2021년엔 주 2회 등판이 한 번뿐이었다"며 "올해는 2군에 다녀온 기간에도 계속 공을 던졌다.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도 퀄리티 스타트를 하면 위안이 된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며 "한 번씩 7~8이닝씩을 던졌으면 좋겠다. 3점대 평균자책점도 목표로 하지만 (기록을) 너무 의식하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다. 부상 없이 규정이닝을 꼭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그의 한 경기 최다 투구는 6이닝이었다. 이민호는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만큼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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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원조 독수리 사냥꾼' 최원태, 1042일 만에 한화전 승리

'독수리 사냥꾼'이 돌아왔다. 최원태(25·키움 히어로즈)가 1042일 만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키움의 8연승을 이끌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원태는 한화전 승리 보증수표였다. 3년간 한화전에 10차례 등판, 7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7승은 또 다른 '한화 킬러' 박종훈(SSG 랜더스·11승 무패) 다음 가는 이 기간 2위 기록이다. 10경기에서 62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안정감 역시 뛰어났다. 그러나 최원태는 2020년 이후 한화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74에 머물렀다. 특히 올 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 등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3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해내며 개인 6승과 팀 8연승을 기록했다. 시작이 깔끔하진 않았다. 한화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최원태는 2번 타자 김태연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슬라이더를 김태연이 선제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정은원 역시 7구 풀카운트 승부로 그를 괴롭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인환과 이진영이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노렸다. 수비가 그를 도왔다. 볼넷으로 출루했던 정은원이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이지영이 잡아냈다. 이어 이진영의 2루타가 터져 김인환이 홈을 노렸으나, 우익수 김준완-2루수 김혜성-포수 이지영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왔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선발로 올렸으나 키움의 끈질긴 타격이 더 강했다. 이날 1루수로 출전했던 6번 타자 이병규가 2회 말 2사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동점 주자가 됐다. 후속 이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웅빈이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키움은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자 최원태의 '땅볼 쇼'가 이어졌다. 최원태는 3회 초 세 타자를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4회 안타와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후 노수광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마쳤다. 이번에도 수비가 도왔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은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콜이 들려오지 않자 타구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김혜성은 기민하게 2루 주자 정은원을 먼저 잡고, 1루 주자 이진영을 이어 잡았다. 김혜성의 재치(고의낙구)로 아웃카운트 1개가 2개로 늘어났다. 최원태는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후반부는 키움이 자랑하는 최강 불펜진이 틀어막았다. 만전의 상태는 아니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재웅이 1일 경기를 보니 조금 지쳤더라. 내일(4일)까지 사흘을 쉬면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을까 한다. 문성현도 마찬가지"라고 예고했다. 마무리와 셋업맨이 자리를 비웠지만, 6회 초부터 계투 작전을 펼친 키움은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이명종(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무실점)로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웅 대신 마무리로 나섰던 이승호는 이날 호투로 데뷔 첫 10세이브(8홀드)를 기록하며 철벽 불펜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8연승을 달리며 선두 SSG보다 조금 빠르게 50승(28패 1무) 고지에 오른 키움은 5일부터 서울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3 17:37
프로야구

'독수리 전문 사냥꾼' 다시 상승 분위기로 전환할까?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민호(21)가 8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이민호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한다. 2020년 1차지명 투수로 입단한 이민호는 한화를 상대하면 펄펄 날았다. 한화전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9개 팀 상대로 가장 낮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25)보다 훨씬 짠물 투구를 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한화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0점대(0.92)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 9경기(선발 8경기)에서 통산 5승 1패를 올렸다. 4월 15일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처음 고개를 떨궜다. 이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한화전에서 모두 호투했다. 이민호는 이후 5월 10일 한화를 시즌 두 번째로 상대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천적의 면모를 되찾았다. 4선발로 출발한 이민호는 5월 초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7.91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10일 한화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날 한화전을 포함해 6월 2일 롯데전까지 5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다. 이민호가 중심을 잡으면서 LG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 고민을 해소했다. 다만 이민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8피안타 5실점)과 15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6피안타 6실점)에서 5이닝 이상 투구했지만, 대량 실점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5.09다. 이민호는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강세를 이어온 한화를 상대로 다시 한번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상대 투수는 예프리 라미레즈다. 한화가 5월31일 라이언 카펜터를 방출하고, 새롭게 데려온 투수다. 이날 LG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입국한 라미레즈는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형석 기자 2022.06.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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